전기실(MCC Room) 화재 시 에어컨 정지의 필요성과 대응 전략
전기실(MCC Room) 화재 시 에어컨 정지의 필요성과 대응 전략
1. 개요
- 전기실은 변압기, 배전반, UPS 등 주요 전력 설비가 위치한 공간으로, 화재 발생 시 심각한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
- 이에 따라 전기실 내 화재가 발생하면 신속한 대응이 필수적이며, 그중 하나가 에어컨(공조기)의 정지 조치이다.
2. 전기실 화재 시 에어컨 정지의 필요성
1) 연기의 확산 방지
- 에어컨이 계속 가동될 경우, 공기 순환에 의해 화재 시 발생한 연기가 전기실 내부 및 인접 구역으로
빠르게 확산될 수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에어컨을 정지해야 한다.
2) 산소 공급 차단
- 공조 시스템이 가동되면 외부 공기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는데, 이는 화재의 연소를 돕는 역할을 한다.
- 불길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에어컨을 정지하여 산소 공급을 차단해야 한다.
3) 소방 설비와의 연계
- 전기실에는 이산화탄소(CO2) 소화설비 또는 할론, IG-100 등의 가스계 소화설비가 설치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 이들 소화설비가 작동할 때 에어컨이 계속 가동되면 소화 가스가 외부로 빠져나가 소화 효과가 감소할 수 있다.
4) 전기적 요인으로 인한 추가 화재 예방
- 화재 발생 시 전기설비가 손상될 가능성이 크며, 이로 인해 공조 설비의 전기 배선에서 추가적인 합선(쇼트)이
발생할 수 있다. 에어컨을 정지함으로써 2차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3. 에어컨 정지 방법 및 고려사항
1) 자동 정지 연계 시스템 구축
- 화재 감지기(연기 감지기, 열 감지기)와 연계하여 일정 수준 이상의 화재가 감지될 경우 자동으로
에어컨이 정지되도록 설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2) 비상 수동 정지 절차 마련
- 자동 정지가 불가능한 경우, 비상 상황 발생 시 운영자가 신속하게 에어컨을 정지할 수 있는 절차를 마련해야 한다.
3) 소방 설비와의 연계 점검
- 기존 소방 설비(가스계 소화설비, 스프링클러 등)와 에어컨 정지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연계되어 있는지 정기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 화재 발생 시 저 화재 수신기에서 화재 신호를 에어컨으로 보내고, 에어컨에서는 MAGNETIC CONTACT를 통해 접점을
받아 OPEN시키는 방식이 일반적이다. 이때 사용되는 접점은 B접점(NC, Normally Closed)이 적합하다.
- B접점 방식은 평상시에는 닫혀 있어 에어컨이 정상 작동하고, 화재 발생 시 접점이 열리면서 전류가 차단되어
에어컨이 정지되는 구조이다.
- 이는 화재 시 자동으로 공조기의 동작을 멈추게 하여 추가적인 연소 및 연기 확산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4) 전력 차단 여부 확인
- 전기실 화재 시 에어컨뿐만 아니라, 관련 전력 공급도 차단해야 할 경우가 있으므로 전력 차단 계획과 함께 검토해야
한다.
4. 결론
- 전기실 화재 발생 시 에어컨 정지는 화재 확산 방지, 산소 공급 차단, 소방 설비와의 연계, 추가 화재 예방 등의 이유로
필수적인 조치이다.
- 이를 위해 자동 정지 시스템을 구축하고, 비상 상황에서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절차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 또한, 소방 설비와의 연계를 지속적으로 점검하여 화재 발생 시 최적의 대응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대비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