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와 계장(계기) 엔지니어 중 하나를 선택하라면?
만약 누군가 저에게 전기와 계장(계기) 엔지니어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한다면
저는 계장(계기)을 선택할 거 같습니다.
전기를 선택하지 않고 계장(계기)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아래와 같이 정리하였습니다.
1. 고장 발생 시 전기는 파급력이 크고, 계장은 작다.
전기 설비가 고장이 날 경우 높은 가능성으로 공정 전체가 Shutdown으로 이어집니다.
계장 설비는 고장이 날 경우 높은 가능성으로 해당 설비만 동작이 멈추게 되며 어떤 경우는
Alarm만 뜨고 동작은 지속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공정을 하루 돌리지 못할 경우 1억 원 정도 손해가 발생하기 때문에
전기 설비가 고장이 나면 모든 사람들이 예민하게 반응을 합니다. 그런 작업 환경 속에서
문제점을 찾고 다시 돌려야 하므로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그에 반면 계장 설비는 Alarm만 뜰 경우 설비는 동작을 하기 때문에 덜 예민하고
만약 설비가 멈췄을 경우 계장 설비를 bypass 하던가 아니면 계장 설비는 Spare 제품이 많습니다.
그러므로 Spare 제품으로 교체를 해서 운전을 시킨 다음 문제점을 찾을 수가 있습니다.
2. 전기설비는 계장설비보다 고가이고 제작하는데 오래 걸린다.
전기설비는 계장설비보다 고가이고, 제작하는데 오래 걸립니다.
그러므로 전기 설비를 신규 설치 또는 교체를 할 때는 해당 팀에서 심사숙소를 하게 됩니다.
그런 과정을 통해 전기 설비의 중요성을 깨닫게 됩니다.
그에 반면 계장 설비는 전기 설비보다 저가이고 제작하는데 오래 걸리지 않습니다.
어떤 경우는 Vendor 측에서 보관되고 있는 제품도 있기 때문에
1번 처럼 문제 발생 시 바로 가져다가 교체할 수가 있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해당 팀에서는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비싸지도 않고 Spare 제품이 있는데
검토할 필요가 있겠어?라는 식으로 쉽게 생각을 하게 됩니다.
3. 감전 사고에 따른 인명 피해
전기 설비는 전압이 높기 때문에 감전 사고 발생 시 화상에서 크게는 사망사고로 될 수가 있습니다.
이런 사고가 있을 경우 담당자는 트라우마를 겪을 수 있으며, 사고 경위에 대해 조사하는 과정이
힘들 수가 있습니다.
그에 반면 계장 설비는 DC 24V 이기 때문에 감전 사고가 발생해도 따끔한 정도로 끝납니다.
추가로 전기 설비는 무게가 다들 무겁습니다. 모터, 변압기, SWGR 해서 무게가 톤으로 되는 반면
계장 설비는 Valve, Transmitter, Gauge의 경우 Size에 따라 다르겠지만 전기만큼 무겁지가 않습니다.
무겁다는 말은 위험성이 따라온다는 말이랑 같습니다.
제가 계장 설비를 선택한 이유를 정리해보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 계장은 고장 발생 시 공정 Trouble의 파급력이 적어서 스트레스를 덜 받는다.
■ 계장 설비는 Trouble 발생 시 Spare 제품이 있어 즉각적으로 대응이 쉽다.
■ 계장 설비는 전압이 낮아 감전사고 위험성이 거의 없으며, 무게랑 사이즈가 작아 신규 설치 및 교체 작업하는데
용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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