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가 인상, 어디까지 수용해야 할까? 적정성 판단 기준

단가 인상, 어디까지 수용해야 할까? 적정성 판단 기준

 

 

 

 

■ 단가 인상 요청의 현실성

공급업체가 재계약 시점에 단가 인상을 요청하는 경우, 구매팀은 이를 무조건 수용하거나 단순히 거절해서는 안 됩니다.

중요한 것은 요청된 단가 인상분이 객관적으로 타당한가를 판단하는 것입니다.

정량적이고 논리적인 비교 기준을 마련해야 하며, 다양한 외부 지표와 내부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 적정성 판단에 활용할 주요 요소

1. 인건비 상승률

단가 인상의 주요 사유로 자주 언급되는 요소 중 하나는 인건비입니다. 특히 제조 공정에 고정적으로 투입되는 인력 비중이 높은 경우, 최저임금 상승률이나 업종별 평균 인건비 변화를 검토해 실질적인 영향 범위를 평가할 수 있습니다.

 

2. 물가지수 (소비자물가 또는 생산자물가)

전체적인 경제 상황을 반영하기 위해 국가 통계청이나 한국은행에서 발표하는 물가지수 상승률을 참고할 수 있습니다. 물가지수는 해당 기간 동안의 전반적인 원가 상승 경향을 보여주기 때문에, 인상 요청의 전반적 흐름 판단에 도움이 됩니다.

 

3. 제조사 기준 단가 인상분

외주 공급업체가 특정 제조사의 제품을 납품하는 경우, 실제 제조사의 가격 변경 공지 또는 견적서를 통해 단가 인상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공급업체 자체 마진 인상이 아닌, 실질적인 공급단의 인상인지 여부를 구분할 수 있습니다.

 

4. 환율 변동 (외자일 경우)

해외 구매 품목일 경우 환율이 중요한 단가 결정 요인입니다. 계약 기준 시점 대비 현재 환율이 얼마나 변동했는지, 그리고 그것이 단가 인상 요청에 합당하게 반영되어 있는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필요 시 과거 평균 환율 또는 수입 시점 환율도 함께 검토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 결론

단가 인상은 공급업체의 일방적 요구가 아니라, 구매팀의 분석과 검토를 거쳐야 정당성이 확보됩니다. 인건비, 물가지수, 제조사 가격, 환율 등 여러 기준을 종합적으로 고려함으로써 단가 인상의 타당성을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으며, 이는 협상력 확보 및 원가 절감의 핵심 기반이 됩니다.

구매팀은 단가 인상 요청이 들어올 경우, 단순한 수용이 아닌 **정량적 근거에 기반한 분석과 대응 체계**를 갖추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를 통해 공급사와의 신뢰를 유지하면서도, 조직의 비용 경쟁력을 보호할 수 있습니다.